‘거북이…’ 김윤석 “‘추격자2’ 아니란 건 영화 보면 알 것”

‘거북이…’ 김윤석 “‘추격자2’ 아니란 건 영화 보면 알 것”

기사승인 2009-05-18 12:11:01

[쿠키 영화] 배우 김윤석이 차기작 ‘거북이 달린다’에서 형사 역으로 출연하는 것과 관련해 전작 ‘추격자’와는 전혀 다른 영화임을 강조했다.

18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 ‘거북이 달린다’(극본 감독 이연우, 이하 ‘거북이…’) 제작발표회에서 “‘거북이…’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지인들이 ‘추격자2를 찍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며 “하지만 영화를 보면 ‘추격자’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추격자’에서 전직 형사 엄중호 역과 비교해 비슷한 캐릭터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초반 5초 정도 달리는 장면 때문에 전작 ‘추격자’를 연상하는 분들이 더러 있었다”며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닌 이상 비슷한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5초 정도 달리는 장면을 제외하고 전작과 확연히 다름을 재차 강조했다.

‘거북이…’ 출연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추격자’에서 보여준 형사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거북이…’는 단순히 형사 이야기만 그려놓은 것이 아니라 탈주범을 놓쳐 직장을 잃게 되는 무능력한 가장의 모습이 진하게 그려져 있어 따뜻한 사람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극중 매사에 실수투성이고 어수룩하지만 오기와 근성으로 뭉친 시골형사 조필성으로 등장한다. 소싸움 대회에 쌈짓돈을 걸어 큰돈을 따지만 탈주범 송기태에게 모두 빼앗긴다. 이후 번번이 송기태에게 농락당하자 집중 훈련에 돌입한다. 조필성의 애간장을 태우는 탈주범 송기태 역은 정경호가 맡았다.

조필성의 아내로는 견미리가 등장한다. ‘추격자’를 보고 김윤석의 팬이 돼 영화를 선택했다는 견미리는 ‘거북이…’를 통해 20년 만에 본격적으로 영화에 출연했다. 탈주범이 찾으러 온 다방 종업원 경주 역에는 선우선이 출연한다. 선우선은 현재 MBC 월화극 ‘내조의 여왕’에서 퀸즈푸드 전 부인 은소현 역으로 출연 중이다.

‘거북이 달린다’는 희대의 탈주범을 잡기 위한 시골형사의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오는 6월11일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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