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55주년 맞은 계명대 신일희 총장 “1등보단 Only One 인재 육성”

개교55주년 맞은 계명대 신일희 총장 “1등보단 Only One 인재 육성”

기사승인 2009-05-19 16:58:01

[쿠키 사회] “우리의 목표가 1등은 아니지만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유일한, 즉 Only One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인류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개교 55주년을 맞은 계명대 신일희 총장(69·사진)이 세계적인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위한 지원만큼은 예년보다 더 많은 투자를 선언하고 나섰다.

“대학은 인간교육, 문화교육에 더 노력해야 합니다. 인간교육은 결국 제3자를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을 키우는 일입니다.” 현재 계명대에 유학 중인 외국학생들은 무려 1200여명으로 신 총장의 캠퍼스 글로벌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다른 문화, 다른 인종의 사람들을 다양하게 접할수록 시야가 넓어지고 성숙해집니다. 또 기독교적 정신에 입각해 개발도상국 유학생들에게 유학의 기회를 마련해준 것이기도 합니다.”

계명대는 현재 미국 미시건주립대를 비롯해 러시아, 이탈리아 등 유수의 세계대학들과 연계한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대학내 외국인 교원 수는 82명이지만 장차 모든 학과에 최소 1인 이상의 외국인 교원을 둘 방침이다.

신 총장은 “캠퍼스 내 영어전용 사용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학생회관내 영어전용공간인 인터내셔널 라운지를 국제교육센터까지 확대시켜 100m에 이르는 거리를 국제존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정치적 배경도 기업체의 후광도 없었지만 계명대는 전체 구성원의 단합된 힘으로 지금의 성과를 일궈냈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1962년 미국 트리니티대를 졸업하고 1966년 프린스턴대학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교수와 계명대 교수를 지낸 후 1978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계명대의 초대총장과 4∼7대 총장을 역임했고 2008년 7월 9대 총장으로 6번째로 취임식을 했다.

1999년부터 5년간 스웨덴 명예영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폴란드 명예영사, 아시아기독교대학연합 회장, 아시아기독교대학연맹 회장, 한국기독교학교연맹 이사, 대구·경북 국제교류협의회 공동의장 등을 맡고 있다. 대구=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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