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에 녹지공원 들어섰다

세운상가에 녹지공원 들어섰다

기사승인 2009-05-20 17: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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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1960년대 근대화의 상징이자 대형 주상복합건물의 효시로 평가받는 세운상가에 녹지공원이 들어섰다.

서울시는 장사동 세운상가 내 현대상가 자리에 ‘세운 초록띠 공원’을 준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세운 초록띠 공원은 종묘∼남산을 잇는 세운녹지축의 1단계 사업으로 길이 70m, 폭 50m, 면적 3500㎡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1단계 사업은 종로∼청계천 구간의 절반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녹지 광장에는 잔디와 나무가 심어졌다. 시는 이곳에 거리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사진협회, 전업미술가협회의 전시회 등을 열어 시민들의 휴식·문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잔디가 깔린 일부 구간에는 계절에 따라 벼, 보리 등을 재배하는 ‘도시 농장(City Farm)’이 조성된다.

시는 세운녹지축의 2단계 사업으로 종로∼청계천 나머지 구간과 청계천∼을지로 구간을, 3단계로 을지로∼퇴계로 구간을 녹지로 만들 예정이다. 2015년까지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종묘와 남산 사이에는 폭 90m, 길이 1㎞에 이르는 대규모 녹지대가 형성된다. 이렇게 되면 세운상가 8개동이 모두 철거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세운녹지축 조성 사업에는 약 1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인근 도시환경정비구역 사업 시행자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는 대신 건물 용적률과 건축물 높이에서 인센티브를 받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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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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