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통부문 지출 비용 215조원

우리나라 교통부문 지출 비용 215조원

기사승인 2009-05-21 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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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우리나라가 교통부문에 지출하는 비용이 200조원을 훨씬 넘어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1일 교통혼잡비, 물류비, 교통사고비 등 우리나라의 총 교통비용이 2007년 기준 215조1705억원으로 GDP의 24%에 이른다고 밝혔다. 정부비용이 26조3604억원, 개인교통비용 등 민간비용이 136조9842억원, 교통사고비용 등 사회적 비용이 51조8259억원으로 구성됐다.

개인이 지출하는 교통비용은 연간 56조6000억원으로 가구당 소비지출의 11.4%에 달했다. 이는 식료품비(25.1%), 교육비(11.6%)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외국과 비교했을 경우 일본(9.6%)보다는 높고 미국(18%)이나 영국(14.7%)에 비해서는 낮았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일본은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 교통비 비중이 낮지만 미국 등은 자동차 보급률이 높고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요금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간가치만으로 산정한 교통혼잡비용은 20조6734억원, 교통사고비용은 14조6463억원, 대기오염 등 교통환경비용은 16조5062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루 중 통행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하루 평균 1748만명에 달해 전국 통행량의 42.3%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또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도로 총 연장이 10만4236㎞로 전년보다 12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00만명 당 121명, 차량 100만대 당 22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6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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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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