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에 안방 내준채 원정 떠나는 히어로즈

고교야구에 안방 내준채 원정 떠나는 히어로즈

기사승인 2009-05-22 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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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히어로즈가 안방을 내주고 고달픈 원정 경기를 계속하고 있다.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에 안방인 서울 목동구장을 내주고 원정 9연전 장도에 오른 히어로즈 선수단은 21일 한화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위해 대전구장에서 몸을 풀었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3일까지는 대통령배 고교야구에 안방을 비워주며 SK, 삼성, LG와 차례로 원정 9연전을 치러 3승6패라는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뒀다. 8월 25일부터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잡혀있어 또다시 안방을 비워야 한다. 아마 야구 발전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5월 들어 히어로즈는 13패(1무)를 당하는 동안 단 3승만을 쌓았다. 전날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초 역전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갈 생각이었다. 한화가 심각한 투타 불균형을 노출하고 있어 물고 늘어지기 좋은 상대로 여기는 눈치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잠실 두산-롯데 경기와 함께 비로 연기됐다.

다음 3연전은 광주에서 KIA와 맞붙는다. KIA가 막강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26일부터는 두산과 서울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히어로즈는 김시진 감독 부임 이후 개막전부터 지난달 20일까지 1∼2위를 달리며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마운드 붕괴와 들쑥날쑥한 타선 탓에 하위권으로 처지더니 지난 13일부터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메인 스폰서 협상도 뚜렷한 성과 없이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선수단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금융회사 등 3곳과 40억원 정도의 서브 스폰서 계약에 잠정 합의한 상태지만 이것만으로는 연간 200억원 이상 들어가는 야구단 운영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게다가 서브 스폰서들은 주력 후원사가 결정돼야 본격적으로 후원을 시작할 태세다.

한편 대구에서 열린 SK-삼성 경기에선 SK가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9대 4 승리(3연승)를 거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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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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