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서거] 영결식 29일 오전 11시 경복궁서 엄수

[노 전 대통령 서거] 영결식 29일 오전 11시 경복궁서 엄수

기사승인 2009-05-25 22: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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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 앞 뜰에서 거행된다. 공동 장의위원장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최종 확정됐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서울에서 영결식과 노제를 지낸 뒤 유언에 따라 화장된다.

한 전 총리는 2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빈소에 마련된 기자실을 찾아 "영결식 일시와 장소는 29일 오전 11시 경복궁 앞 뜰로 결정됐다"며 "다만 지금 경복궁에서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최종 결정은 내일 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노제 장소로는 우선적으로 서울광장을 제시했다. 서울 인근 화장터에서 화장을 할 것"이라며 "정부와 적극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고 정부도 적극 협조해주고 있어 큰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유골분을 산골할 지, 일부는 산골하고 나머지를 안치할 지는 아직 논의 중이다. 유가족들은 일정기간 안치한 뒤 봉하마을 선영에 봉분을 만들어 안장하는 방안을 원하고 있다.

또 노 전 대통령측과 정부는 장의위원회 내에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아 행정 절차를 수행하는 집행위원회,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해 실질적으로 장례를 준비하는 운영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장의위원회 규모는 1000여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승수 총리는 이날 오전 9시쯤 국무위원들과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도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분향소를 지키던 한 전 총리와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이들을 맞았다. 한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의 유지가 국민통합이기 때문에 국민장에서 이런 부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은 오후 6시 이공현 수석재판관 등 헌재 재판관들과 함께 조문했다. 임채진 검찰총장과 강희락 경찰청장, 여야 정치인들도 분향소를 찾았다. 서울역 분향소에서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상주를 맡아 조문객을 맞았다. 정부 공식 분향소는 서울 7곳 등 전국에 총 71곳이 설치됐다. 김해=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하윤해 양진영 기자
eom@kmib.co.kr

▶뭔데 그래◀ 일부 노사모 회원들의 조문 저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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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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