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오랜만에 다시 만나 수다 떨었어요”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온에어’ 팀이 28일 오후 5시 서울 방배동 성당에서 열린 설경구(41)-송윤아(36) 커플 결혼식에 참석해 송윤아와의 의리를 과시했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오늘 박용하, 이형철, 김은숙 작가가 함께 결혼식장으로 입장했다. 셋이 만나 소회를 푼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 5월 ‘온에어’ 종영 후 서로 바쁘게 활동하다보니 자주 만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온에어’에서 톱스타 오승아 역으로 분했던 김하늘은 개인 사정으로 제작사 대표 이혜경 역으로 열연한 홍지민은 뮤지컬 ‘드림걸즈’ 출연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송윤아는 ‘온에어’에서 시청률 흥행 제조 작가 서영은 역을 맡아 앙칼진 연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설경구-송윤아 결혼식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조용하고 엄숙하게 치러졌다.

하객으로 참석한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개인 및 회사 승용차를 탄 채 성당으로 들어가 얼굴을 분간하기 어려웠다. 성당 입구에는 경호원 4~5명이 배치돼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국내·외 80여 명의 취재진들은 성당 입구 20m 부근에 진을 친 뒤 하객 연예인들의 모습을 담으려고 애썼다.

이날 결혼식장에는 탤런트 김태희, 이덕화, 강수연, 김지영, 유지태, 임원희, 이기우, 이형철, 박용하, 김용림 등이 참석했다.

28일 부부의 연을 맺은 송윤아와 설경구는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 남녀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다. 이후 2006년 영화 ‘사랑을 놓치다’에서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연인으로 재회했으며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했다.

설경구는 오는 7월 영화 ‘해운대’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영화 ‘용서는 없다’를 촬영 중이다. 송윤아도 영화 ‘세이빙 마이 와이프’로 관객을 찾아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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