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곰돌이 푸? 새모이통에 머리 낀 새끼곰 화제

현실의 곰돌이 푸? 새모이통에 머리 낀 새끼곰 화제

기사승인 2009-06-08 16:27:01

[쿠키 지구촌] 월트디즈니의 유명 만화 캐릭터인 푸는 꿀단지만 보면 이성(?)을 잃고 단지 속에 가차없이 머리를 쑤셔 넣는다. 푸와 마찬가지로 먹이가 담긴 통 속에 용감하게 머리를 집어넣는 ‘현실의 푸’가 등장해 화제다.

미국 위스콘신주 방송 ‘WQOW-TV’와 AP통신 등은 7일(현지시간) 머리에 노란색 플라스틱 통을 쓴 새끼곰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나무 위에 올라 새모이통에 담긴 먹이를 정신없이 먹다 머리가 낀 것이다.

미국 북서부의 한 농장주는 5월 말 지역 자연보호국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자연보호국 관계자들은 어미 곰의 보호 때문에 새끼한테 가까이 갈 수 없었다.



보다 못한 자연보호국은 최근 산 채로 잡을 수 있는 덫을 놓고 이들을 유인했다.
이후 어미와 새끼는 함께 포획됐다. 그러나 노란색 먹이통은 이미 머리에서 빠져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어미곰이 물어 뜯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론은 전했다. 새모이통에서 해방된 새끼곰과 어미는 다시 숲으로 돌아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사진=WQOW-TV 방송 캡처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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