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아니라니깐…” 4대강살리기사업 추진 본부장 일문일답

“대운하 아니라니깐…” 4대강살리기사업 추진 본부장 일문일답

기사승인 2009-06-08 2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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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심명필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장은 8일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발표 자리에서 4대강의 물 부족량이 과다 책정됐다는 지적에 대해 "지적을 받을 수 있지만 과학적 방법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나름 포함한 모든 기술자와 전문가들은 이 숫자나 계획에 대해 무제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터플랜이 짧은 기간에 작성돼 연구가 불충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다음은 심 본부장 및 정부 발표를 근거로 한 일문일답.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결국 대운하 사업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

운하가 아니라는 것은 지난 4월 중간보고 때도 충분히 설명했다. 조만간 수백 페이지 보고서가 나가지만 운하라는 내용은 찾을 수 없다. 지금 우리가 주어진 기관에서 4대강 사업을 신속하게 끝내자는 생각인데 계획을 바꾸고 할 여유가 없다."

-4대강 종합 계획의 전제인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 따르면 1100만t의 물이 남는다고 돼 있는데.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은 국가의 법정 계획이다. 20년 장기적인 계획을 10년마다 수정한다. 자연현상은 수시로 바뀌어서 최근에는 5년마다 수정한다. 2006년 당시 계획이 틀린 것은 아니다. 단지 시간이 지나 상황이 많이 바뀌었으므로 이를 반영해야 한다."

-보에 대한 설계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10월에 착공하면 환경영향평가 기간이 너무 짧지 않나.

환경영향 평가 대상이 되는 사업은 법적 절차를 다 이행하고 나서 하는 것이다. 경인운하는 환경영향 평가가 20일이 안 돼서 끝났다."

-홍수 피해 예방대책을 본류부터 시행하는 이유는 뭔가.

기본적으로 본류와 지류 하천 전체를 대상으로 정비할 계획을 갖고 있으나 투자 효율성을 고려하고 '선택과 집중'의 원리에 따라 4대강 본류 및 주요 지류를 우선 정비하고 나머지 국가 하천과 지방하천은 2010년까지 별도의 종합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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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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