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자회견] 정형돈 “3개월 만남…몇 년 뜨겁게 사랑한 것 같다”

[결혼 기자회견] 정형돈 “3개월 만남…몇 년 뜨겁게 사랑한 것 같다”

기사승인 2009-06-12 14:12:01

[쿠키 연예] 방송인 정형돈(31)이 오는 9월 4살 연하의 방송작가 한유라(27) 씨와 결혼에 이르게 된 과정과 소감에 대해 털어놨다.

정형돈은 12일 오후 1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5개월 동안 주로 전화 통화로 이야기를 하다가 진지하게 만난 것은 3개월 정도”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남들이 몇 년 동안 연애한 것처럼 뜨거운 사랑을 나눴다”며 애틋했던 감정을 회상했다.

혹시 속도위반한 것은 아니냐고 묻자 “그랬으면 좋겠는데, 결혼하고 나서 가질 예정”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많이 낳기로 합의했다. 외모나 성격 모두 (한)유라 씨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정형돈은 지난해 SBS ‘미스터리 특공대’에서 한유라 씨를 처음 만났을 당시를 떠올리며 “말수가 적고 조용한 편이라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며 “어느 날 유라 씨가 대본을 설명해주려고 걸어오는데 ‘정말 예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눈에 반했다”고 털어놨다. 특별히 어떤 부분에 반했냐고 묻자 “딱 하나를 집어서 말할 수 없다. 한유라이기 때문에 다 좋다”며 닭살 애정을 과시했다.

데이트는 딱 두 차례 가졌다고 덧붙였다. “우리 모두 바빠서 얼굴을 볼 시간이 없었다”며 “프러포즈도 아직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조용히 만나서 무한도전 멤버들도 결혼 소식을 모르고 있었다. 재석이 형과 명수 형이 예쁘게 사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부러웠다”며 “형님들이 아름답게 사는 것 만큼 예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한유라 씨를 부를 때 이름을 부른다고 말한 뒤 “머슴이 아씨를 모시는 마음에서 그 친구 번호에 ‘아씨’라고 적어 놨다”고 털어놨다.

정형돈은 시청자 및 팬에게 “앞으로 좋은 일로만 인사드리는 정형돈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예비 신부 한유라 씨를 향해서는 “너무 떨려서 웃는 얼굴로 기자회견을 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며 “유라 씨, 사랑합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형돈은 마지막으로 한유라 씨를 향한 지나친 관심을 삼가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한유라 씨는 묵묵히 방송 일을 하고 있는 평범한 작가인데 언론에 과도하게 노출돼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행복하게 해주고 싶으니 도와주십시오.”

정형돈의 예비신부 한유라 씨는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CF 모델, 탤런트로 활동했다. 출연했던 작품은 MBC 시트콤 ‘미라클’ SBS 시트콤 ‘압구정 종갓집’, SBS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 등이다. 현재 MBC 예능 ‘오늘 밤만 재워줘’ 구성작가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오는 9월12일 결혼식을 올린다. 신혼집은 정형돈이 현재 생활하고 있는 김포 부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결혼식과 관련된 구체적 사항은 날짜 외에 정해지지 않았다. 일산=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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