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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대한항공과 아시나항공의 정시 운항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1일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과 에어버스가 지난해 자사 기종을 이용하는 전세계 항공사를 대항으로 실시한 지연·결항률 조사에서 국내 양대 항공사가 세계 최저 수준의 지연·결항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국내 양대 항공사의 정시 운항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정시 운항률은 정비 결함에 따른 지연이나 결항 없이 운항시간표에 나타난 출발 시각으로부터 15분 이내에 출발한 횟수를 전체 운항횟수로 나눈 것으로 각 항공사의 운영 능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국제 지표다.

대한항공은 현재 운영 중인 5개 기종 중 B737-800, B777, B747-400, A300-600 등 4개 기종의 지연·결항률 최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나머지 기종인 A330은 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운영 중인 6개 기종 중 A300 기종이 세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나머지 5개 기종이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이와 함께 국내 양대 항공사의 지연·결항률 역시 향상된 것으로 조사돼 대한항공은 2007년 0.17%에서 지난해에는 0.14%로 향상됐다. 아시아나항공도 2007년 0.34%에서 지난해 0.25%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우리 정부에 항공안전종합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부여한 것과 무관치 않다”며 “종합적인 항공안전관리가 세계 수준임을 한번 더 확인시켜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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