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상반기 수주 급감…최대 70%이상 감소한 곳도

건설사 상반기 수주 급감…최대 70%이상 감소한 곳도

기사승인 2009-06-22 17: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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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상반기 건설업계의 수주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공공 부문 실적은 좋아진 반면 민간과 해외 부문 실적이 크게 나빠진 것이 원인이다.

현대건설은 21일을 기준으로 한 상반기 수주 총액이 6조77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수주 액수인 9조7865억원에 비해 30.7%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공공 부문에서 1조538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공사에서만 4조4775억원을 수주해 지난해 동기의 4조3192억원에 비해 늘어났지만 해외공사는 지난해 5조4673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대우건설은 공공 부문에서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많은 1조7957억원을 수주하는 등 전체 4조494억원의 수주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동기(6조2734억원)에 비해 35.5% 감소했다. 대우건설 역시 지난해 1조6484억원을 기록했던 해외 수주가 8804억원으로 절반 정도에 그쳤다.

GS건설은 2조3453억원을 수주해 지난해 상반기(7조5142억원)에 비해 68.8% 감소했고, 포스코건설은 5월 기준이긴 하지만 전체 수주액이 1조30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때 71.8% 감소했다.

반면 대림산업과 SK건설은 각각 3조3148억원과 3조3800억원으로 3조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SK건설은 22.6% 감소해 상대적으로 수주액 감소가 적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이 너무 좋아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크다”면서도 “하반기 민간 부문의 회복이 뒤따라주지 않으면 감소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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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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