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우리 역사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이 화려하게 부활한다.
경북 경주시가 11일 신라 중기 632년에 즉위한 경주시내와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선덕여왕 행차를 처음으로 재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선덕여왕 행차는 이날 행사를 포함해 10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반복 재현될 예정이며, 신라 제27대 왕인 선덕여왕의 업적을 기리고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드라마 ‘선덕여왕’과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차는 왕을 수행한 신료들의 명단, 관직 등의 기록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마운령 진흥왕 순수비와 황초령 진흥왕 순수비의 변방지역 순시때의 행차 구성을 토대로 고증했다.
행차의 1그룹은 ‘선덕여왕 그 화려한 부활’을 주제로 꾸며지고, 2부그룹 ‘신라의 기상’, 3부그룹 ‘신라의 영광’ 행렬이 뒤를 따른다. 1그룹 행렬에는 나부통전이 앞장서고 이어 대열 흐름을 진행시키는 북을 치는 병사, 행차 기수, 사신기(四神旗), 의장기수, 전군대장 및 군사, 궁중의 취주악단, 재주꾼 및 무용수가 뒤를 따른다.
2그룹은 기마무관을 선두로 왕의 깃발을 든 기수병, 무관을 앞장 세우고 선덕여왕이 행차를 한다. 선덕여왕 뒤로는 시녀, 호위군, 신라 귀족인 대등, 김춘추 및 김유신, 십화랑, 원화가 위용을 뽐낸다. 3그룹은 뒤에서 호위하는 군사, 여러 관직의 신료, 시녀들의 행렬로 이뤄진다.
선덕여왕 행차에는 김유신, 김춘추, 화랑, 원화, 호위무사, 음성서(취타대), 의장기수, 전군, 시종, 무용수 등 200여명의 인력과 말, 깃발, 무기류 등 다양한 소품이 동원된다. 또 선덕여왕의 업적인 황룡사 9층목탑과 첨성대 모형도 행차에 등장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선덕여왕 행차 경주시내 코스는 안압지∼팔우정 삼거리∼경주역∼신한은행 네거리∼옛 경주여중 구간(2.4㎞)이며 보문관광단지 코스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힐튼호텔∼물레방아광장∼현대호텔∼서라벌 광장 구간(2.4㎞)이다. 경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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