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지하철역 주변 아침대용 식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식중독균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3∼24일 지하철역 주변에서 판매되는 식품을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125개 제품 가운데 20개 제품에서 식중독균과 사카린 나트륨이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김밥이 45개 제품 중 13개 제품에서 기준치(100이하/g)를 초과하는 식중독균이 검출돼 ‘부적합’ 비율(28.9%)이 가장 높았다. 이어 샌드위치(3개), 토스트(1개), 떡(1개) 등에서도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다른 2개 떡 제품에서는 인공감미료인 사카린 나트륨이 나왔다. 식중독균은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사카린 나트륨은 장기 섭취할 경우 소화나 신장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부적합 제품 비율(16%)은 지난 4월 점검 때(3%)보다 크게 높아졌다. 당시에는 117개 제품 가운데 3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정진일 시 식품안전과장은 “당일 새벽에 만든 제품이라도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세균들이 금세 번식할 수 있다”며 “변질되기 쉬운 김밥 등은 가급적 사먹지 않는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하수를 이용하는 농촌 지역 초·중·고교 27곳과 청소년수련원 1곳에서 지난 1∼6월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식약청은 노로바이러스가 나온 곳에서 식중독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해당 학교에 상수도 시설 개·보수와 물탱크 소독 등을 하도록 조치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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