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관 옹호 한나라 의원들 뭇매

천성관 옹호 한나라 의원들 뭇매

기사승인 2009-07-15 16: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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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천 후보자를 무작정 옹호했던 한나라당 의원들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 13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이 일었지만 여당 의원들은 편들기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15일 주성영 최병국 이주영 이한성 장윤석 의원 등에 대해 “창피한 줄 알아라”며 무책임을 성토했다.

주 의원은 인사청문회 당시 천 후보자의 고가 아파트 구입을 둘러싼 금전거래에 의문이 일자, “딱하다. 집 한 채 마련하고 이렇게 구설수에 오르다니, 검사 생활 24년에 재산이 14억∼15억원인 점은 보기 드물게 청렴하다”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됐다. 또 “왜 아들결혼식에 청첩장을 안 돌렸냐”는 옹호성 질문을 던졌다.

장윤석 의원은 “부모와 2·3대가 함께 살려고 (큰 아파트를 구입)한 것은 핵가족시대에 매우 권장할 일”이라며 “의혹은 없다”고 후보자를 변호했었다.

이한성 의원은 “아주 훌륭한 분이 총장에 내정됐다”고 치켜세웠다가 스타일을 구겼다.

안상수 원내대표가 이날 의원총회에서 천 후보자의 낙마와 관련해 “한나라당도 기민하게 대응했다. 이번에는 당청의 소통이 참으로 원만하게 잘 이뤄졌다”고 평가한 것을 두고 “황당한 자화자찬”이라는 지적도 일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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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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