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야’ 도전하는 이혁재 “엄태웅도 열다섯 살 김유신 소화하는데…”

‘개그야’ 도전하는 이혁재 “엄태웅도 열다섯 살 김유신 소화하는데…”

기사승인 2009-07-16 13:42:00

[쿠키 연예] 개그맨 이혁재가 MBC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연출 김구산 유호철)의 새 코너 ‘미실과 선덕여왕’에 출연, 공개 코미디에 첫 도전한다.

코너 ‘미실과 선덕여왕’은 MBC 월화사극 ‘선덕여왕’을 코믹하게 패러디한 것으로 드라마에 개그 요소를 가미했다. 이혁재는 ‘미실과 선덕여왕’에서 엄태웅이 열연하는 김유신 역으로 출연한다. 열다섯이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은 부담스러운 외모에 겁이 많은 캐릭터다.

이혁재는 1999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입문한 후 줄곧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활약해 왔다. ‘개그야’ 코너 ‘미실과 선덕여왕’ 출연은 데뷔 10년 만에 개그 첫 도전이다.

공개 코미디에 도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지상파 3사를 넘나들면서 일을 하다 보니까 ‘개그야’에 재능 있는 후배들이 평가 절하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선배로서 실력 있는 후배를 이끌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공개 코미디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내가 웃기면 얼마나 웃기겠냐. 다른 출연자들이 웃음을 낼 때 도움을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유신 역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서는 “‘이혁재가 김유신 역을 소화할 수 있겠어’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엄태웅도 ‘선덕여왕’에서 15세 김유신 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했으니 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코너의 인기 전망에 대해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뭉치면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꿈은 MBC 간판 예능 ‘일요일 일요일 밤에’ 시간대와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덕여왕’ 미실(고현정) 역에는 김미려가 출연한다. 2007년 3월 ‘개그야’ 인기 코너 ‘사모님’에서 하차한 뒤 2년 4개월 만에 ‘개그야’ 무대로 돌아온다.

이외에도 선덕여왕(이요원) 역에는 천수정이, 천명공주(박예진) 역에는 ‘별을 쏘다’에서 죄민수와 호흡을 맞춘 양희성이 등장한다. 진평왕(조민기) 역에는 오정태가 출연하며 내레이션 겸 미실의 아들에는 고명환이 출연한다. ‘개그야’의 새 코너 ‘미실과 선덕여왕’은 오는 19일 오후 4시20분에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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