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중 배고파 자기 똥 먹은 황당 피고인

재판중 배고파 자기 똥 먹은 황당 피고인

기사승인 2009-09-05 00:25:00
[쿠키 톡톡] 미국에서 재판을 받던 피의자가 갑자기 자신의 배설물을 먹는 바람에 재판이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강도·납치 혐의로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 카운티 법원에서 재판을 받던 제임스 오어(66)는 배가 고프다며 자신의 항문과 연결된 콜로스토미 백(colostomy bag·배설물을 모아두는 백)에 담겨있던 배설물을 먹는 엽기적인 행동을 하는 바람에 재판이 중단됐다고 미국의 한 인터넷 뉴스사이트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어는 지난주 시작돼 3일까지 계속된 항소심에서 자신의 변호사 노엄 오빈에게 배가 고프다며 먹을 것을 요구했다. 오빈은 먹을 게 없다고 말하며 계속되는 오어의 요구를 묵살했다. 그러자 갑자기 오어는 자신의 허리에 부착돼 있는 콜로스토미 백을 테이블 위에 올렸고 깜짝 놀란 사람들이 말릴 틈도 없이 쭉 짜서 먹기 시작했다.

보안관은 오어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느냐”고 소리친 뒤 곧바로 오어의 손목에 수갑을 채워 법정 밖으로 끌고 나갔다. 보안관에 따르면 오어의 입술과 수염, 손에는 배설물들이 묻어 있었고 피고인석은 온통 그의 배설물로 더렵혀져 있었다.

한편 판사는 엽기적 사고가 나자 법정이 생화학적으로 오염됐다며 완전히 깨끗해질 때까지 휴정할 것을 선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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