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없어진 ‘토토로의 집’ 재건

화재로 없어진 ‘토토로의 집’ 재건

기사승인 2009-09-09 14:53:00

[쿠키 지구촌] 화재로 사라졌던 ‘토토로의 집’이 복원된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월 원인을 알수 없는 불로 모두 타버린 도쿄 스기나미구의 ‘토토로의 집’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68)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재건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집은 미야자키 감독의 유명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등장하는 신비한 주인공 ‘토토로’가 살고 있을 만한 집으로 알려지며 유명해졌다. 미야자키 감독은 ‘토토로가 사는 집’이란 제목의 저서에서 이 집을 “토토로가 살 만한 정다운 집, 보물 같은 집”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2월 알수없는 화재로 전소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었다. 팬들은 미야자키 감독이 참여하는 이번 재건 프로젝트를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

팬 6000명은 이미 2007년 토토로의 집 소유권이 땅 소유주인 현지 신사측으로 넘어가자 서명 운동을 벌여 스기나미구측에 보존을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구측은 4억6000만엔을 들여 땅과 주택을 구입하고 2010년까지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었다.

팬과 미야자키 감독이 함께 만들어낸 토토로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건축에 앞서 수채화로 미야자키 감독이 그려낸 예상도에 따르면 서양식 목조 건물 스타일로 붉은색 기와와 흰색 창틀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380평의 넓은 부지에 장미와 단풍나무 등 50여종의 나무들이 심을 예정이다. 또 불로 탄 나무와 기와도 최대한 보존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시진= 공원의 이미지를 그린 미야자키 감독의 스케치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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