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6시 20분쯤 경북 경산시 남산면 S씨(75) 집에서 S씨가 이웃주민 K씨(70·여)에게 흉기를 휘둘러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이어 S씨는 자신의 집에서 100여m쯤 떨어진 K씨 집을 찾아가 남편 M씨(74)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뒤 뒤 자신은 농약을 마시고 쓰러졌다.
M씨와 S씨는 각각 대구의 종합병원과 경산시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S씨가 인근에서 함께 포도농사를 하고 있는 K씨가 찾아와 “왜 우리집 포도가 자꾸 없어지느냐?”고 항의하는데 격분,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관계자는 “K씨의 포도밭이 S씨의 집과 인접해 있는데다 최근 포도가 자꾸 없어지자 K씨가 S씨를 의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S씨의 치료가 끝나는대로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경산=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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