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보선 4곳 확정…손학규 VS 강재섭 성사되나

국회의원 재보선 4곳 확정…손학규 VS 강재섭 성사되나

기사승인 2009-09-10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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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이 10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경기도 수원 장안이 10월 재보궐선거 지역에 포함됐다. 여야는 장안을 포함해 경남 양산, 경기 안산 상록을, 강원도 강릉 등 최소 4곳에서 경쟁한다.

수원 장안에서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맞붙는 빅매치 성사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경기도지사를 지낸 손 전 대표에게 출마를 적극 권유할 방침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손 전 대표를 포함해 당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분들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수원과 안산을 하나의 벨트로 만들어 수도권에 바람을 일으킬 경우 10월 재보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권에서는 정계복귀를 노리는 강 전 대표가 대항마로 거론된다. 강 전 대표는 친이와 친박이 갈등을 일으켰던 지난 18대 총선 공천 파동과정에서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다만 손 전 대표는 현재 서울 종로지역위원장이고, 강 전 대표는 당초 지역구가 대구 서구였기 때문에 지역구를 옮기는데 대한 부담이 있다.

박희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뛰고 있는 양산에는 친노인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이 민주당 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송 전 비서관은 이날 정세균 대표를 만나 복당을 신청했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등 친노 핵심인사들이 배석했다. 송 전 비서관이 양산에 공천을 받을 경우 민주당과 친노세력의 첫 단일후보가 된다.

안산 상록을은 여야 모두 교통정리가 안 되고 있다. 야권의 경우 무소속 임종인 전 의원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이 연대한 진보진영 후보로 정해졌고, 민주당 후보로는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안 최고위원, 김영환 전 장관 등 여러 명이 거론된다. 강릉은 한나라당 후보인 권성동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심재엽 전 의원 간의 친이·친박 대결양상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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