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라마어워즈] ‘메모리즈 인 차이나’ 대상…‘베바’ ‘남자이야기’도 수상 영광

[서울드라마어워즈] ‘메모리즈 인 차이나’ 대상…‘베바’ ‘남자이야기’도 수상 영광

기사승인 2009-09-11 21:20:01

"[쿠키 연예] 2009년 브라운관을 빛낸 작품은 중국의 ‘메모리즈 인 차이나’로 선정됐다.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2009’에서 ‘메모리즈 인 차이나’가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메모리즈 인 차이나’는 중국의 전통과 대중성을 적절히 가미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국의 ‘남자 이야기’와 ‘베토벤 바이러스’도 각각 장편 최우수상과 미니시리즈 우수상을 수상했다. ‘남자 이야기’는 ‘모래시계’ ‘태왕사신기’의 송지나 작가의 집필과 한류스타 박용하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괴짜 지휘자 강마에(김명민)의 성장통을 그린 ‘베토벤 바이러스’는 김명민의 신들린 연기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장편 우수상과 미니시리즈 최우수상은 콜롬비아 드라마 ‘더 카르텔’과 일본의 ‘더 쇼핑 트립’이 각각 차지했다.

남자 연기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던 ‘남자 이야기’의 박용하와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은 수상에 실패했다. 이 상의 주인은 일본의 ‘더 쇼핑 트립’에서 열연한 국민 배우 쿠메 아키라에게 돌아갔다. 여자 연기상은 노르웨이의 ‘마리아’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샬롯 프로그너가 거머쥐었다.

이외에도 캐나다의 ‘디 잉글리시맨스 보이’가 단편 최우수상을, 노르웨이의 ‘마리아’가 미니시리즈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네티즌이 선택한 작품은 한국의 ‘꽃보다 남자’였다. 동명만화를 각색한 이 작품은 평균 시청률 30%를 기록하며 국내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네티즌이 선정한 남자 인기상도 ‘꽃보다 남자’의 김현중이 차지했다. 여자 인기상은 ‘바람의 화원’에서 활약한 배우 문근영이 수상했다.

남자 인기상을 차지한 SS501의 김현중은 신종 플루에 감염돼 격리 치료 중이라 시상식에 불참했다. 대리 수상한 멤버 허영생은 “(김)현중이는 지금 많이 안정된 상태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조만간 SS501 5명이 하나된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밤낮을 새면서 투표한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바람의 화원’ 감독, 스태프, 배우 등 작품을 만드느라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 소감을 말한 뒤 “SS501 김현중의 쾌유를 빈다”고 끝맺음을 대신해 눈길을 끌었다.



스타들의 축하 무대도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부의 마지막은 SS501의 몫이었다. 입원 중인 멤버 김현중을 대신해 SS501의 서브유닛 김형준, 김규종, 허영생이 히트곡 ‘유 어 맨’을 불렀다.

2부 오프닝 무대는 SBS 드라마 ‘일지매’ O.S.T ‘화신’을 부른 박효신과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O.S.T ‘들리나요’를 부른 소녀시대의 태연이 꾸몄다. 두 사람은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 ‘눈의 꽃’을 함께 열창했다. 2부 중간에는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 ‘파라다이스’를 부른 티맥스가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띄웠다.

‘서울드라마어워즈 2009’는 37개국 169편이 경합을 벌인 만큼 해외 유명 스타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노르웨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여배우 샬롯 프로그너, 미국 드라마 ‘C.S.I’ 시리즈 감독 듀엔클락, ‘C.S.I 라스베가스’ 감독 스티븐 펠더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각각 여자 연기상, 추천작을 수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다음은 ‘서울드라마어워즈 2009’ 수상자 명단이다.

▲대상 : 메모리즈 인 차이나(중국)
▲장편 우수상 : 더 카르텔(콜롬비아)
▲장편 최우수상 : 남자 이야기(한국)
▲단편 우수상 : 더 쇼핑 트립(일본)
▲단편 최우수상 : 디 잉글리시맨스 보이(캐나다)
▲미니시리즈 우수상 : 베토벤 바이러스(한국)
▲미니시리즈 최우수상 : 마리아(노르웨이)
▲남자 연기자상 : 쿠메 아키라(일본 더 쇼핑 트립)
▲여자 연기자상 : 샬롯 프로그너(노르웨이)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드라마 : 꽃보다 남자
▲네티즌이 뽑은 남자 인기상 : 김현중(꽃보다 남자)
▲네티즌이 뽑은 여자 인기상 : 문근영(바람의 화원)
▲특별상 : 토큰(이란), 파이팅 스파이더스(싱가포르), 에바 폰다(필리핀)
▲초청작 : C.S.I 시리즈(미국), 닥터 후 시즌4(영국)
▲연출상 : 듀안 클락(영국)
▲작가상 : 마크 디든(벨기에)
▲심사위원 특별상 : 타이페이 24시(타이완),
리브 어 럭셔리 앤드 디시페이션 라이프(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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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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