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짧은 연휴,뼈 깎지 않고 작은 얼굴 만들어볼까

추석 짧은 연휴,뼈 깎지 않고 작은 얼굴 만들어볼까

기사승인 2009-09-14 16:28:00
[쿠키 건강] 추석은 설 연휴와 함께 성형외과의 대목 중 하나. 긴 연휴를 이용해 부기나 흉터 등을 말끔히 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추석은 연휴가 3일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얼굴형을 바꾸는 안면 윤곽술과 같이 수술 후 회복기간이 긴 수술을 하기는 어렵다.

이런 경우 미세지방이식술로 얼굴 뼈를 깎은 듯한 효과를 내주는 것이 가능하다. 튀어나온 얼굴 뼈를 잘라내 윤곽을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에 전체적으로 자신의 지방을 이식해 마치 안면윤곽술을 한 듯 부드러운 C라인을 만드는 수술이다. 미세지방이식을 통한 안면 교정술인 셈. 튀어나온 광대뼈와 턱을 깎는 것이 아니라 볼과 관자놀이, 이마 등에 자신의 몸에서 떼어낸 지방을 주입해 낮은 부분을 높여 입체적인 얼굴을 만든다.

지방을 넣으면 얼굴이 커 보이지 않을까 하는 지적에 대해, 김형준성형외과의 김형준 원장은 “얼굴 옆에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앞쪽으로 볼록해 보이도록 주입하는 것이므로 오히려 실제로는 얼굴이 작아 보이게 된다”고 밝혔다. 어느 한 부위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미세지방이식을 통해 C라인을 형성하면 얼굴에 전반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1000만원에 가까운 고액의 비용이 드는 기존 안면윤곽술에 비해 시술과 회복시간이 짧고 비용도 3분의 1수준이라는 것 또한 커다란 장점이다.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필러 등 주사제와는 달리 시술 결과가 영구적으로 지속된다는 점도 매력적인 조건.

미세지방이식술은 아랫배나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채취해 순수지방만을 걸러낸 후 얼굴의 꺼진 부위에 넣어주는 시술로, 칼 대지 않고 자가지방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얼굴을 탱탱하게 해주고 입체감을 살려 계란형의 작고 갸름한 얼굴을 만들어 준다. 동시에 어려 보이는 이미지를 내줘 볼살이 없거나, 밋밋한 외모를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안면윤곽술은 얼굴의 크기 자체를 줄여주는 것인데 비해, 미세지방이식술은 전체적인 얼굴 크기는 변하지 않고 착시효과를 통해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얼굴의 크기를 작게 만들고 싶어 시술받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또 골격이 심하게 굴곡진 사람에게도 맞지 않는다. 안면윤곽술과 미세지방이식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본인이 원하는 바를 판단해 시술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질 수 있다. 갸름한 얼굴을 원하지만 전신마취와 큰 수술이 필요한 기존의 안면윤곽술을 꺼리는 사람들과 30대 중반∼40대 초반, 얼굴 살이 점점 빠져가는 나이에 광대뼈와 아래턱이 튀어나오는 느낌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김 원장은 “얼굴에 살이 없거나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얼굴 살이 빠진 분들도 이 수술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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