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달 1일 설치된 야생동물피해 방지단이 한달간 활동한 결과 멧돼지 136마리, 고라니 354마리, 까치 712마리, 꿩 169마리, 청설모 16마리, 기타(멧비둘기 등) 362마리 등 모두 1749마리를 포획, 농작물 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다음달 말까지 운영되는 야생동물피해 방지단은 포항 경주 김천 구미 영주 군위 청송 영덕군 등 도내 15개 시·군에 각 15명 내외로 모두 272명이 활동한다.
피해방지단을 운영하지 않는 시·군이라도 만약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면 주민들이 직접 야생동물 포획에 나설 수 있도록 ‘유해 야생동물 포획허가’제도가 마련돼 있다.
도는 이밖에도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예방시설 설치를 위해 5억원을 지원했고, 농작물피해 농가들에는 보상금 3억원도 지원했다.
경북도 은종봉 산림녹지과장은 “최근 3년간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규모는 23억원 정도로 주로 과수, 벼, 채소류에 대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방지단 활동을 강화하는 등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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