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쌓인 피로,이렇게 푸세요

추석연휴 쌓인 피로,이렇게 푸세요

기사승인 2009-10-04 16:27:00
[쿠키 생활] 추석 연휴 동안 쌓인 피로는 제 때 풀어주지 않으면 생각보다 오래 간다. 며칠동안 목 근육이 딱딱하게 굳고 허리나 등이 결릴 수도 있다. 연휴 기간 파김치 된 몸을 추스리는 데 따뜻한 찜질이나 약탕 목욕 만한 것이 없다. 보통 관절이나 근육에 손상이 있을 경우 초기에 열이 나고 붓는데, 이땐 일단 냉찜질로 열을 내려줘야 한다. 그 다음 1∼2일 정도 지나 회복기에 들어섰을 때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위해 온찜질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목이나 허리의 경우 대개 관절이나 근육 손상 보다는 근육이 뭉쳐서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므로 주로 온찜질이 권장된다.

냉찜질을 할 때는 찜질 전용 팩을 얼린 후 젖은 수건으로 5∼7겹 정도 싼 뒤 20∼30분 정도 통증 부위에 대 준다. 온찜질은 뜨거운 물에 담근 수건을 이용하는 데, 이때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물의 온도를 조절하거나 뜨거운 물에 담근 수건에 몇개의 젖은 수건을 덧대서 찜질하는 것이 좋다. 전기 온열팩을 쓸 때는 온도를 최대 50도까지만 올린다.

어깨가 많이 결리거나 근육통이 심할 때는 호박 찜질을 하는 것도 한 방법. 늙은 호박이나 생강을 이용해 찜질을 하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냉증을 개선해 근육통 완화에 도움된다. 호박 찜질의 따뜻한 기운이 은근히 퍼져 나가면서 아픈 증세를 서서히 가라앉히는 효과를 준다.

근육통 완화를 위해 따뜻한 물에 그냥 목욕하는 것도 좋지만, 약재를 넣어 약탕 목욕을 하면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 특히 근육통이 심할때 ‘진피(말린 귤껍질) 탕욕’을 하면 신진 대사가 활발해지고 뭉친 근육이 풀린다. 진피의 상큼한 향은 명절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데도 도움된다. 진피 혹은 생유자 4∼5개를 잘게 썰어 내용물이 흩어지지 않도록 거즈에 잘 싸서 목욕물에 넣고 우린 후 15분 정도 몸을 담근다. 자생한방병원 박원상 원장은 “평소 귤을 먹은 후 껍질을 버리지 말고 잘게 썰어서 말려 보관하면 명절 피로 증후군을 해결할 때 긴요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반신욕이나 족욕도 피로 회복과 혈액 순환에 효과적이다. 반신욕은 욕조에 몸 전체를 담그는 것이 아니라 명치 아랫부분부터 하반신만 담그는 방법으로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쌓인 피로를 해소하기에 적당하다. 발을 따뜻하게 해서 온몸의 혈액 순환을 돕는 족욕은 짧은 시간에 전신 목욕을 한 것 같은 효과가 있으므로 시간이 없을 때 활용하면 더욱 좋다. 단, 피로나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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