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 행사인 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내년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는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를 부산이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은 150개국, 1700개 도서관이 가입한 국제기구로, 매년 전 세계 도서관의 발전 증진을 목적으로 한 세계도서관정보대회를 열고 있다.
이번에 총 13개국이 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이중 부산이 최종 결정됐다.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150여 개국 5000여 명의 국립·도시 대표도서관과 정보 전문가, 정책 결정자, 학자,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여 정보 접근, 지식공유, 도서관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적인 지식 교류의 장이다.
2006년 서울 개최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열리게 됐다. 2019년 부산연구원 추정에 따르면 이 대회의 경제 효과는 추정 지출액 64억 원, 생산 유발액 220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 98억 원, 소득 유발액 41억 원으로 예상된다.
시는 디지털 전환 시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개방형 정보 열람과 데이터 주권, 포용적 정보 접근과 정보격차 해소 등 전 지구적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한류,(K-콘텐츠의 중심지로서 글로벌 참가자들에게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행사는 내년 8월 10일부터 4일간 벡스코를 비롯해 부산지역 도서관 등에서 열린다. 학술발표, 분과회의, 비즈니스 미팅 등이 진행된다.
박형준 시장은 "내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도서관정보대회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