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3년 만에 방한…제약바이오 업계와 협력 모색

빌 게이츠, 3년 만에 방한…제약바이오 업계와 협력 모색

개발도상국에 백신 공급 비영리활동 전개
‘유퀴즈’ 출연…8월 중 방송 예정

기사승인 2025-08-18 09:49:31
빌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 AP,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오는 21일 한국을 방문한다. 2022년 이후 3년 만의 방한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와 협력 방안을 모색할지 주목된다.

18일 외교가에 따르면 게이츠 이사장은 오는 21일 재단의 활동 홍보와 한국 정부 및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게이츠 이사장의 방한은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예방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설립에 기여하고, 백신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에 저렴한 가격으로 백신을 공급하는 비영리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방한을 통해 재단 차원에서 진행해 온 저소득 국가 백신 보급 프로젝트를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협업하는 방안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방한에는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핵심 인사들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헬스 부문을 담당하는 트레버 먼델 재단 회장이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연구원,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에스디바이오센서, 유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기업들과 만나 백신 협력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게이츠 이사장이 참석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게이츠 이사장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빌 게이츠의 출연분은 오는 8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게이츠 이사장의 출연을 성사시킨 CJ ENM 남승용 경영리더는 “기술로 세상을 연결하고 기부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인물인 빌 게이츠를 ‘유 퀴즈’에 모실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1955년 미국 시애틀에서 태어난 게이츠 이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로, 윈도 운영체제를 개발해 PC 대중화를 이끌었다. 은퇴 이후에는 2000년 설립한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해 보건·빈곤·교육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기부하며 글로벌 공익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엔 2045년까지 개인 재산의 99%와 게이츠 재단의 기부금을 합쳐 약 2000억달러(한화 약 280조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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