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각종 행사에서 여배우들이 선호하는 패션 칼라 ‘블랙’.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14TH PIFF)가 블랙 물결로 출렁거렸다. 8일 오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개막식을 앞두고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여배우들이 블랙 드레스로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살렸다.

블랙 드레스의 포스가 가장 돋보였던 배우는 엄지원이었다. 이마를 드러내는 시원한 느낌의 헤어스타일에 짙은 자주색 립 색깔로 강렬함을 살렸으며, 가슴을 덮는 천에 큐빅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줬다. 영화 ‘10억’ 출연 이후 성숙한 섹시미를 발산하고 있는 고은아는 터틀넥 블랙 드레스로 세련된 멋을 강조했다. 최정원은 퓨전 한복으로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만능 엔터테이너 엄정화는 굵은 웨이브 헤어스타일에 큐빅이 박힌 블랙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전혜빈은 멋스럽게 구김을 준 의상으로 도도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뽐냈다.

올해로 열네 번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70개국 355편 상영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 동안 관객을 찾아간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