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북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소남 의원은 독도에 설치된 레이더 장비 2대가 지난 3월말에서 4월초 사이 잇달아 고장을 일으켜 해상 및 영해 방위에 허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김 의원측에 따르면 2대의 레이더 가운데 1대는 지난 3월 21일 고장을 일으켜 4월 6일 복구됐고 다른
1대는 4월 1일 고장을 일으켜 5월13일이 돼서야 복구돼 두번째 레이더가 고장난 뒤 첫번째 고장난 레이더가 복구된 4월6일까지 5일간 독도 레이더 망이 전면 마비됐다.
또 군과 경찰이 합동으로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 유도망도 4월초 북한이 광명성로켓을 발사한 뒤 합동점검 과정에서 고장이 난 것으로 밝혀졌고 해당 장치는 아직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진현 경북지방경찰청장은 “해당 레이더는 24시간씩 돌아가며 1대씩 운용했는데 고장이 난 뒤 악천후로 독도 입도가 어려워지면서 복구가 늦어졌다”며 “레이더 망이 마비된 기간에는 해군 등에 통보해 업무 협조를 받았다”고 말했다.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