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지도 않고 쓰레기봉투에 담긴 팬레터? 팬들 뿔났다

뜯지도 않고 쓰레기봉투에 담긴 팬레터? 팬들 뿔났다

기사승인 2010-03-14 16:45:00

[쿠키 톡톡] 신인 아이들 그룹 ‘제국의 아이들’이 팬들에게 받은 편지를 읽지도 않고 버렸다는 제보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다수의 유명 게시판 등에 따르면 최근 제국의 아이들의 숙소 앞에서 팬레터가 가득 담긴 쓰레기봉투가 발견됐다. 그 안에는 음식물과 음료수 병 등 쓰레기와 함께 많은 양의 팬레터에 담겨져 있었다.

이 같은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에 올린 한 네티즌은 “편의점을 가다 팬레터가 가득 담긴 쓰레기봉투를 봤다”며 “몇 개의 편지 빼고는 뜯지도 않았다. 선물은 내용물만 빼고 바로 버렸더라”고 분노했다. 이 네티즌은 “팬들의 정성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진과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shaneal’라는 ID의 네티즌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편지 쓰고 용돈 쪼개가면서 선물 보낸 애들도 있었을 텐데 그런 애들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적었다. ‘5번rose’도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보낸 팬레터 선물을 저런 식으로 처리하다니… 딱 보니 보지도 않고 버렸다. 너무하다”고 했다.

‘애틀매니아’는 “팬레터를 한없이 쌓아두기도 힘드니 버린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팬들 생각해서 태워버리든지 해서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하는데 처리 방식이 아마추어 같다”며 “중간에 뜯지도 않은 팬레터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온라인을 통해 논란이 계속되자 이들의 소속사인 스타제국의 한 관계자는 팬 페이지 답글을 통해 “숙소가 비어 있는 시간에 숙소 청소업체가 다녀갔다가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라며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가 버린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레터와 쓰레기를 구분 못하는 청소업체가 말이 되느냐. 소속사 해명이 석연치 않다” “어느 곳에 편지를 놓았기에 청소업체가 쓰레기와 헷갈리느냐” 등의 글을 남기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제국의 아이들(ZE:A)은 올 초 싱글 앨범 ‘Nativity'를 내고 데뷔한 9명으로 구성된 남자 댄스 그룹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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