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쌀 소비를 늘리고 쌀을 재료로 한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관련 산업 육성에 올해 1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막걸리 생산시설 현대화 및 쌀가공식품 생산공장 신·증설, 기계·장비 설치,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과 같은 위생시설 보완 등이다.
더구나 쌀 가공식품 소비를 늘리기 위해 각종 공식 행사 때 사용하는 건배주, 연회주 등은 도내에서 생산하는 쌀 막걸리와 전통주를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 직속기관과 사업소는 물론 시·군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내는 한편 민간에서도 이에 적극 동참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도는 막걸리를 100% 쌀로 만들었을 때 쌀 소비량은 750㎖짜리 1병에 125g으로 밥 한 공기에 소요되는 쌀 112g보다 많다는 분석에 따라 소주, 맥주 등을 쌀 막걸리로 대체할 경우 쌀 소비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내 막걸리 생산업체와 쌀 관련 전통주 제조업체는 77곳과 5곳으로 연간 1만675㎘를 생산하고 있으나 대부분 영세한데다 설비 투자에 소극적이어서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 쌀산업·FTA대책과 김종수 과장은 “최근 막걸리를 비롯한 전통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좋아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과 소비촉진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며 “이에 필요한 자금 지원과 각종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