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한국기록원은 지난 2월에 예천군과 기네스북 등재를 위한 협약을 맺은 뒤 석송령에 관한 증빙자료를 일일이 확인하는 한편, 번역절차와 기네스월드레코드사의 심의 과정을 통해 기네스북 등재가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자리 잡은 석송령은 수령 600여년의 반송으로 높이 10m, 둘레 4.2m의 웅장하고 수려한 외관을 갖췄을 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토지를 보유하고 매년 재산세를 내는 소나무로 유명하다.
예천군은 식물이 재산을 보유하고 세금을 낸다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석송령의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토지보유와 납세에 관한 객관적인 증빙자료는 물론 영상, 사진, 문화재 지정관련 서류 등 기네스북 등재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한국기록원에 제출한 상태다.
한국기록원 민병권 사무총장은 “식물이 재산을 가지고 세금을 냈다는 기록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로 이번 기네스북 등재를 통해 한국의 향토문화적인 정서와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