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69·사진) 감독이 자신의 은퇴설을 일축했다.
맨유 홈페이지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은퇴설을 다룬 영국 대중지 ‘데일리스타’의 보도에 대해 “쓰레기 같은 이야기다.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내 은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건강 상태뿐이다. 그러나 나는 지나치게 건강하다”고 강조한 뒤 은퇴설을 보도한 기자를 향해 “내가 은퇴하기 전에 당신이 먼저 은퇴할 것”이라고 독설했다.
‘데일리스타’를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최근 맨유가 퍼거슨 감독의 후임을 물색 중이며 조제 무리뉴와 거스 히딩크, 파비오 카펠로 등 명장들을 유력한 후보군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우승경쟁이 건강에도, 나에게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삶의 무게는 스스로 감당하는 것이고 나에게는 힘이 남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맨유는 2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토트넘 핫스퍼와의 2009~201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맨유(승점 76)는 첼시(승점 77)에 밀려 2위를 마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