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인 대회 우승후보 설문조사에서 27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까지 39.25%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이 26.7%, 2연패를 노리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24.5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4강에 오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9.49%로 뒤를 이었다.
리옹은 대회 준결승 진출국들 중 최약체로 분류된다. 프랑스인들의 집중적 참여가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는 의혹을 불러올 수 있으나 언어권별 집계상황을 살펴보면 예상을 뒤집게 된다.
리옹은 영어권(53.26%)과 독일어권(24.62%)에서 압도적으로 득표했으나 정작 프랑스어권에서는 11.46%를 얻는데 그쳤다. 프랑스어권 축구팬들의 절반 이상(50.8%)은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점쳤다.
한편 리옹은 오는 28일 뮌헨과 대회 4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는 뮌헨이 1대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인테르 밀란에 1대3으로 무릎 꿇었던 바르셀로나는 29일 2차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