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일본 축구팬들이 남아공월드컵을 한 달여 앞두고 오카다 다케시(54·사진)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현지 국가대표팀 서포터 4명은 오카다 감독의 해임을 촉구하는 1000명의 서명을 받아 26일 일본축구협회 홍보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서포터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서명을 제출했으나 협회 측은 “오카다 감독이 남아공월드컵에 가는 것은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다 감독은 최근 한국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 사례를 강조하며 일본의 남아공월드컵 4강 진출을 자신하다 잇단 부진으로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다.
일본은 지난 2월 자국에서 개최했던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1대3으로 무릎 꿇어 4개국 중 3위에 머문데 이어 지난 7일 세르비아의 청소년급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0대3으로 지는 등 졸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오카다 감독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가 세르비아전을 마친 뒤 ‘일본의 남아공월드컵 성적’을 묻는 긴급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50명 중 50%가 ‘3전 전패’를, 80%가 ‘1승도 어렵다’고 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