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6시30분쯤 경북 고령군 개진면 양전리 마을에 100㎏ 정도 나가는 야생 멧돼지가 나타나 돌아다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고령소방서 119구조대는 현장으로 출동해 마취총을 발사했으나 빗나가자 흥분한 멧돼지가 구조대원 5명과 주변에 있던 마을주민 4명 등 9명에게 달려들었다.
이에 주변에 있던 고령경찰서 성산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갖고 있던 권총으로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연이어 발사해 출현 10여분만에 멧돼지를 사살했다.
경찰은 주변 산에 사는 멧돼지가 먹이 등을 찾아 인가 근처로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살된 멧돼지는 소방서에 인계했다. 고령=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