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발명왕, "내 꿈은 슈퍼모델""

"여대생 발명왕, "내 꿈은 슈퍼모델""

기사승인 2010-05-12 14:16:00

[쿠키 사회] “발명대회에서 발명왕이 됐으니 다음 목표는 슈퍼모델입니다.”

대경대는 슈퍼모델을 꿈꾸는 모델과 2학년 손혜진(20·사진)씨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0 대한민국 세계여성 발명대회’에서 ‘가스레인지 역풍방지를 위한 환기시스템’으로 금상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손씨의 발명은 가정용 가스레인지 사용 시 발생하는 냄새를 없애기 위해 후드에 적용시켜 연기배출을 원활히 이뤄지게 한 것으로 세계 어디서나 호환 가능하고 모터 과부하를 줄여 전력손실을 줄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키 178㎝에 늘씬한 몸매의 손씨는 교내발표회 등의 무대에서 보여준 생생한 워킹과 표정, 포즈로 학교에서 이미 유명하다.

모델을 지망하는 그가 발명대회에 참가한 사실과 수상까지 한 결과를 의외로 받아들이며 감탄하는 사람도 생겼다.

손씨는 “발명가인 아버지를 보고 자라면서 어린 시절부터 발명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며 “물로켓을 만들고 모형배 조립하기를 즐겼다”고 말했다.

발명이 취미였던 그가 모델로 장래 희망을 정한 계기는 중학교 때 우연히 접한 패션화보였다.

그는 “화보에 나오는 모델 언니들을 보면서 모델이 되려고 생각했다”며 “당시엔 체형이 친구들과 비슷했는데 고교 진학 후 체형과 키가 갑자기 커져 그때부터 슈퍼모델의 꿈을 키웠으며 대학도 모델과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손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올가을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발명전에 참가해 또 한 번 세계 발명가들과 기량을 겨루겠다”며 “발명도 잘하는 세계적 슈퍼모델이 되고 싶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사진=대경대 제공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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