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카다, 회장 찾아가 “감독 계속 할까요?”

日 오카다, 회장 찾아가 “감독 계속 할까요?”

기사승인 2010-05-25 13:40:01

[쿠키 스포츠] 24일 한일전에 패배한 일본 월드컵축구대표팀 오카다 감독이 축구협회장을 찾아가 사퇴성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일본 언론들이 날선 비난을 퍼붓고 있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25일 오카다 감독이 한일전을 마친 뒤 일본 축구협회 이누카이 회장을 찾아가 “감독을 계속해도 될까요?”라고 말했다며 이는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둔 대표팀 감독으로서 책임감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언론들은 최근 3개월 사이에 한국에 2차례 완패했다는 사실보다 월드컵을 앞두고 사령탑이 흔들리고 있다는 데서 일본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전망을 더욱 흐리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산케이신문은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키고도 패배했다는 데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누카이 회장을 찾아가 오카다 감독이 자기 입으로 진퇴여부를 논한 것 자체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오카다 감독을 질타했다.

스포니치는 한 술 더 떠 노골적으로 진퇴를 논한 오카다 감독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제목을 달았다. 기사에서 스포니치는 “월드컵을 향한 결의 대신 사퇴라는 어이없는 말이 나왔다. 유례없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선수와의 신뢰관계에 금이 갔다”며 “지휘권을 포기하려는 감독을 어느 선수가 따르겠나”고 비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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