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응원단은 12일(현지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그리스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이 시작되기 전 국가별 의례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지자 2개의 대형 태극기를 펼쳤다.
이들은 그리스를 응원하는 다수의 남아공 관중의 ‘부부젤라(남아공 응원도구)’의 엄청난 굉음에도 쉴 새 없이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국대표팀의 힘을 북돋았다.
대형 태극기와 한국 응원단의 열정적 응원을 지켜본 남아공 출신 언론인 반 윅 그래드윈(44·Van Wyk Gladwin)씨는 “8년 전(2002년 한·일월드컵)에도 한국의 응원을 봤지만 실제로 보니 놀랍다”며 “한국은 축구도 응원도 세계수준”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는 3만151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채웠다. 포트엘리자베스(남아공)=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