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한국 축구대표팀의 승전보와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멋진 골에 남아공 여론도 요동쳤다.
영국 언론 타임즈와 뉴스오브더월드는 13일(현지시간) 남아공판 지면 보도를 통해 전날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한국이 그리스를 2대0으로 물리쳤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타임즈의 경우 4면 전면을 할애했다. 한국과 그리스전이 열린 날 잉글랜드가 졸전 끝에 미국과 비긴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중 있게 보도한 셈이다.
사진은 후반 7분 박지성의 추가골 순간을 크게 내걸었다. 기사에도 ‘박지성이 한국을 위해 넣었다(Walk in park for Korea)’는 제목을 달았다. 타임즈는 또 “한국이 1954년 스위스대회를 시작으로 56년째 월드컵에 도전하고 있으며 2002년에는 개최국으로 출전했다”는 등 한국축구사를 상세히 소개했다.
뉴스오브더월드는 상대적으로 덜 비중 있게 보도했으나 타임즈와 같은 사진을 크게 배치하며 박지성의 높은 인지도를 실감케 했다. 남아공=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