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은 남아공월드컵 원정 16강 달성에 공헌한 지역 출신 박주영 선수를 기념해 율하체육공원 내 축구장을 ‘박주영축구장’으로 개칭하고 9일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주영은 동구청 소회의실에 도착해 축구장 명명 및 유소년축구 육성사업 운영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율하공원 내 축구장으로 이동해 제막식에 참석했다.
박 선수는 “고향인 대구에 제 이름을 딴 축구장이 생겨 영광스럽고 이곳에서 축구 꿈나무들이 미래의 꿈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월 개장한 율하체육공원 축구장은 박 선수가 태어난 대구 동구 반야월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번 월드컵 당시 16강 경기까지 2만여명이 대표팀 선전을 기원한 거리응원장소로 활용됐다.
박 선수는 반야월초교, 청구중·고, 고려대를 거쳐 FC서울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다 현재는 프랑스 1부리그인 AS모나코에서 활약 중이며 이번 월드컵에서 멋진 프리킥으로 대표팀을 16강으로 끌어올렸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축구장 명명식을 계기로 지역축구 발전 및 주민의 힘을 결집해 지역 이미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