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크리머 US여자 오픈 우승

폴라 크리머 US여자 오픈 우승

기사승인 2010-07-12 11:30:01
[쿠키 스포츠] 미국의 폴라 크리머가 US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크리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먼트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 4 라운드 연속 경기에서 3언더파 281타를 적어내 5타를 줄인 최나연(23·SK텔레콤)을 4타 앞서며 우승했다.

지난주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연장전을 우승한 최나연은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노렸지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공동 2위(1오버파 285타)에 그쳤다.

크리머는 200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올리고 2008년까지 여덟차례 우승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크리머는 부진 뒤 메이저 대회 1승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했고 대회 우승 상금 58만5000달러도 받았다.

미국 선수들은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한국 선수들에 밀려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지만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베테랑 크리스티 커가 2승을 거둔 데 이어 크리머의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이후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크리머는 대회 둘째날 폭우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3라운드를 다 끝내지 못한 채 마지막 날을 맞아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고 4라운드에서는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앞서나가다가 12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다.

반면 최나연은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6오버파 219타를 쳤지만 4라운드 전반 버디 3개, 이글 1개를 기록하며 추격에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9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후 이글 퍼트를 집어 크리머의 뒤를 바짝 추격했으나 13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고도 파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을 놓쳤다.

마지막 날 3타를 줄인 김인경(22·하나금융)이 4위(2오버파 286타), 신지애(22·미래에셋), 양희영(21)이 공동 5위(3오버파 287타)를 기록했다. 박인비(22·SK텔레콤)와 재미교포 김초롱(26)이 공동 8위(5오버파 289타) 등 한국 및 한국계 선수 6명이 10위 안에 들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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