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네티즌 침공-韓, 반격하자 한일 8·15 사이버戰

日,네티즌 침공-韓, 반격하자 한일 8·15 사이버戰

기사승인 2010-08-16 0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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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일본 네티즌이 한국 사이트를 공격한다. 우리도 쳐들어가자."

15일 일부 게임 사이트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 접속 불량·지연 사태가 벌어지자 국내 네티즌들이 "광복절을 맞아 일본 네티즌이 한국 사이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이날 네오위즈에서 운영하는 게임 사이트 '피망'(www.pmang.com), 넥슨닷컴 홈페이지(www.nexon.com),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등에서 한때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피망과 넥슨 사이트의 접속 불량은 `분산서비스거부(DDosㆍ디도스) 공격'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 공격이 일본 최대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2ch(www.2ch.net)' 측 소행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는 이날 내내 해당 사태가 일본 네티즌의 공격이었는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ch에 보복 공격을 가하자"는 목소리도 나와 한-일 사이버전이 벌어질 조짐도 보였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네이버 등 국내 포털 사이트에는 광복절부터 16일 오전까지 '2ch'이 상위 검색어에 올랐다.

해마다 광복절과 3·1절이면 한국과 일본 네티즌들은 각각 공격할 사이트를 물색해 F5(새로고침)을 연달아 누르는 방법으로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전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이날 접속 장애가 발생한 국내 사이트들이 "어디서부터 공격이 시작됐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번 사태를 일본의 사이버 공격이라고 속단하기는 어려울 듯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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