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도는 싱가포르 현지 구매자들을 초청해 계란 생산농장과 유통 현장을 견학한데 이어 이날 수원 호텔캐슬에서 김문수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신선계란을 활용한 한식시연회 겸 오찬 행사를 가졌다.
도는 지난 5월 싱가포르 정부기관 AVA로부터 연간 230억원(2000만 달러) 규모의 경기도산 신선계란 수출허가를 얻었다. 올 하반기에 수출하게 될 신선계란은 330만개로 싱가포르에서 소비되는 신선계란의 2%에 불과하다. 현재 싱가포르 신선계란 소모량의 99.8%를 점유하고 있는 저가 말레이시아산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고 일본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어 향후 점유율을 23%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싱가포르 수출 길을 열기 위해 지난해 5월 현지 바이어 초청행사를 시작으로 살모넬라균 자료, 수출지원서 평가 등 까다로운 AVA의 심사와 싱가포르 검역원의 현장실사 등을 통과했다.
도 관계자는 “싱가포르 소비자들 사이에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경기도 신선란은 무항생제, 무합성착색제, 무산란촉진제 등 3무원칙으로 생산돼 안전하고 가격경쟁력도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싱가포르지사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도시국가의 특성상 농산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세계 외식산업 식자재 분야 진출의 관문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싱가포르 시장 진출은 경기도 신선계란의 유럽 등 해외 시장 수출 확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