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日 에로만화 베낀 화보로 ‘뭇매’

브리트니, 日 에로만화 베낀 화보로 ‘뭇매’

기사승인 2010-08-27 16:22:00

[쿠키 톡톡]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일본 유명 팝 아티스트와 협업해 만화 캐릭터로 변신한 모습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성인 만화 주인공과 똑같다는 주장 때문이다.

브리트니는 최근 영국 잡지 ‘팝’과 화보 촬영을 마쳤다. 9월 표지를 장식할 브리트니 화보는 24일 잡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2장의 사진 속에서 브리트니는 ‘공주풍’ 스타일로 완벽하게 바뀌었다.

그녀의 변신을 도운 사람은 무라카미 타카시. 타카시는 ‘일본의 앤디 워홀’로 불리는 팝 아티스트로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의 협업 등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브리트니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모습이었다. 평소 섹시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에 하얀 면사포, 머리에는 왕관을 썼다. 그리고 꽃에 둘러싸인 채 다소곳한 포즈를 취했다.

그러나 일본 학생을 연상하게 하는 한 화보가 일본 성인 만화 캐릭터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네티즌 사이에서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다수의 일본 네티즌들은 그녀가 남색 원피스 수영복을 착용하고 붉은색 책가방을 메고 있는 장면이 에로 만화 ‘부인님은 초등학생’ 표지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이 나란히 편집해 올린 비교 사진은 유사점이 상당하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 같은 에로 만화 베끼기 화보에 대해 “일본에 대한 잘못된 망상을 심어 줄 수 있다” “일본의 수치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질타했다.

하지만 일부는 “망가(일본 만화) 위주로 인식된 일본 문화를 풍자하기 위해 역 발상으로 그런 옷을 입힌 것 같다”는 두둔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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