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니뽑아 ‘병역기피’ MC몽, 하하몽쇼서 히죽히죽… 네티즌 “몰염치” 비난

생니뽑아 ‘병역기피’ MC몽, 하하몽쇼서 히죽히죽… 네티즌 “몰염치” 비난

기사승인 2010-09-12 17:16:00


[쿠키 연예]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MC몽(본명 신동현)이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방송을 진행하고, 특히 방송 진행 과정에서도 히죽히죽 웃거나 넉살을 떨어 네티즌의 비난을 사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하하몽쇼'는 병역비리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MC몽이 진행했다. MC몽은 이날 방송분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녹화에 임했다. 이상한 가족의 아버지 콘셉트 설정에서는 2대8 가르마를 하고 나와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MC몽이 지난 7년 동안 7차례나 군 입대를 미뤘고 일부러 생니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의혹을 사 불구속 입건을 앞두고 있는 마당에 이 같은 처사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 직후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MC몽이 하차하던가 프로그램을 폐지하든가 해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은 접속자 폭주로 들어가기 어려웠다.

한 네티즌은 “불구속 입건이 기정사실화된 마당에 버젓이 TV에 나와 웃고 떠드는 모습이 너무 불쾌하다” 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정도 되면 자진 하차가 맞다. 지금까지 방송에 얼굴을 비치는 것도 철면피로 느껴졌다"고 분노했다.

SBS 측이 이번 방송 여부를 두고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지자 제작진을 지적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MC몽도 문제지만
해당 방송을 그대로 내보낸 제작진이 더 문제"라면서 "제발 시청자 의견에 귀를 기울여라"고 꼬집었다.

MC몽의 소속사 측은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KBS 2 '1박2일' 제작진은 국민 정서를 고려해 MC몽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 12일 방송시간을 줄인다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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