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보안국 스티븐 캘버리 국장은 “모든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면서도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돌발적인 사건”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이날 새벽 4시50분쯤 펜타곤 내에 있던 경관과 건설노동자들은 최소 5발 이상의 총성을 들었다.
즉시 현장 조사에 착수한 국방부는 이날 오전까지 3층과 4층에서 2발의 총탄 파편을 발견했다. 총탄이 발견된 곳은 당시 건물 리노베이션을 위해 비어있는 지역이었고, 펜타곤의 방탄 유리창에도 총격이 가해진 흔적은 없었다고 캘버리 국장은 전했다. 아직 누가 무슨 총으로 무엇을 위해 격발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새벽의 총성으로 펜타곤은 약 40분 동안 폐쇄됐고 인근 고속도로(인터스테이트395)도 일시 통행이 금지됐다. 지난 17일 새벽에도 버지니아주의 국립 해병기념관에서 정체불명의 총격이 있었다.
아직 조사가 진행중인 이 사고는 인근 도로를 지나던 차량에서 10발의 총탄이 기념관 건물을 향해 날아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두 사건이 연관이 있다면 미 정부 건물을 향한 일련의 공격으로 간주될 수 있다. 하지만 캘버리 국장은 “아직 두 총격 사건을 연결 지어 생각할만한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펜타곤에서는 지난 3월 존 패트릭 베델이라는 남성이 총을 난사한 뒤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