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미국에서 거주하는 30대 여성의 독특한 간식 취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디스커버리교육채널이 '내 이상한 중독'이란 제목으로 제작한 시리즈물 중 한 편은 흑인 케샤(34)의 화장지 먹는 식습관에 대해 조명했다.
디스커버리채널과 동영상 포털사이트 유튜브에 최근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케샤는 매일 반 롤 이상의 화장실 휴지를 먹는다. 집 안에서는 물론 운전 중, 영화 관람 중에도 휴지를 수시로 입으로 가져간다. 간식을 쌓아놓듯, 집 안 곳곳과 가방, 차 서랍에도 두루마리 휴지를 늘 채워놓는다.
케샤는 마치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는 것 같이 휴지를 소비한다. 조그마하게 잘라서 혀에 올려 두고 녹여 삼킨다. 함께 식사하는 도중에도 휴지를 간간히 집어 먹는 케샤. 가족들은 그녀의 건강을 걱정하지만 케샤는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맛있기 때문에 멈출 수 없다고 말한다.
나름의 규칙도 가지고 있다.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몰래 먹고, 또 건강을 위해 색깔이 들어간 화장지는 절대 먹지 않는다.
유튜브에 지난 21일 공개된 영상은 현재 22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녀의 요상한 버릇에 신기함을 드러내면서도 "입에 맛있다고 무작정 먹을게 아니라 관련해 건강 검진을 한번 받아봐야 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