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대표팀 버스 ‘거꾸로 태극기’ 바로 잡았다

[아시안컵] 대표팀 버스 ‘거꾸로 태극기’ 바로 잡았다

기사승인 2011-01-20 14:59:00

[쿠키 스포츠]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사용 중인 한국대표팀 셔틀버스에 잘못 그려졌던 대형 태극기가 바로 잡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대표팀 버스에 잘못 그린 태극기를 수정해달라는 우리의 요청에 따라 19일(현지시간) 수정작업을 실시했다”며 “작업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됐으며 선수단이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할 때 정확한 태극기를 새긴 버스를 탑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당초 대표팀 버스 운전석 쪽 뒤편 상단에 새겨진 대형 태극기는 ‘미스프린트(misprint)’ 상태였다. 태극기의 상징인 4괘에서 건(乾)과 이(離)가 오른쪽으로, 곤(坤)과 감(坎)이 왼쪽으로, 태극무늬는 좌우가 뒤바뀐 상태로 잘못 그려져 ‘왕의 귀환, 아시아의 자존심’이라는 슬로건을 무색케 만들었다.

버스 오른쪽에는 태극기가 정상적으로 새겨져 있었다. 호주 등 일부 대표팀 버스에서도 한국과 같은 오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 진출 16개 대표팀에 버스를 제공한 카타르 측 조직위원회가 국가적 결례 수준의 실수를 저지른 셈이었다.

AFC는 지난 17일 본보의 첫 보도가 나온 지 사흘, 아시안컵 개막 12일 만에 대표팀 버스의 국기를 직접 바로잡으며 해프닝을 일단락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이 이란과의 8강전에서 태극기를 정확하게 새긴 버스를 타고 카타르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 입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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