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8부작 드라마 출연? “분량 중요하지 않다”

김상경, 8부작 드라마 출연? “분량 중요하지 않다”

기사승인 2011-01-24 16:38:00

[쿠키 연예] 배우 김상경이 미니시리즈가 아닌 8부작 스페셜 드라마로 돌아온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24일 오후 서울 도화동 가든호텔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를 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된 대본을 받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개짜리 대본을 8개로 줄여서 만들고 있는데 정말 훌륭했다”며 “16개 대본집을 8시간 동안 넘게 쉬지 않고 보고 눈이 아파서 3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서 끝까지 다 봤다. 완성도가 훌륭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가 되기 전부터 TV 문학관이나 드라마시티 같은 작품을 굉장히 존중하면서 보고 자랐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작품들”이라며 단막극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며 “영화 관객이 500만 명을 넘었을 때에도 단막극에 출연했다. 그런 것(분량)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다른 배우들도 좋은 기회가 된다면 시청률에 상관없이 출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극중에서 김상경은 교통사고를 당해 우연히 학교에 들른 정신과 의사 ‘김요한’ 역으로 출연한다. 김상경은 ‘김요한’에 대해 “처음에는 ‘남자’라고만 써 있었다. 그래서 호기심이 갔던 인물이다. 나중에 학생들과 대립하면서 이야기 흐름에 반전을 가져다 준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보니 연령대가 어린 배우들과 작업을 했다. 이에 대해 “드라마와 영화를 하면서 키 큰 배우를 이렇게 많이 만나본 적이 없었다. 상대배우의 키에 맞추기 위해 다리를 찢어야 하는 고충이 없어서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늘 ‘연기를 잘한다는 게 뭘까’ 고민하면서 산다. 그러다가 든 생각이 ‘나쁜 때가 많이 묻지 않으면 된다’는 것이었다. ‘어린 아이처럼 연기를 하라’는 말을 이 친구들은 보면서 깨달았다”고 후배의 연기 열정을 추켜세웠다.

김상경이 출연하는 8부작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강원도 산골의 한 입시 명문 사립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편지를 받은 8명의 학생들이 모이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담은 스릴러 장르다. 김상경, 백성현, 김영광, 이수혁, 곽정욱 등이 출연한다. 오는 30일 첫 방송.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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