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일본 진출에 나선 트로트가수 박현빈이 데뷔 음반 녹음과 재킷 촬영을 마쳤다.
박현빈은 최근 일본 도쿄 소니뮤직 본사 내 스튜디오에서 데뷔곡 ‘샤방샤방’ 일본어 버전 녹음을 마쳤다. 미나미 아오야마에 위치한 스튜디오 무토에서 음반 재킷 촬영도 마무리했다. 오는 4월 본격적 활동에 들어가는 박현빈은 다음 달 계획된 뮤직비디오 촬영만을 남기고 있다.
데뷔 곡 녹음은 일본 엔카의 유명 프로듀서인 오구라 료와 함께 진행됐다. 오구라 료 프로듀서는 일본 최고의 스타였던 마츠다 세이코의 많은 곡을 프로듀싱했다. 박현빈은 녹음과 일본어 발음 표현을 별 어려움 없이 해내 일본 스태프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오구라 료 프로듀서는 “박현빈은 대단한 실력을 가졌다. 녹음을 이렇게 쉽게 해내는 가수는 많지 않다. 음악적으로 좋은 귀를 가져서 그런지 아직 일본어를 막 배우기 시작한 단계인데도 일본어 발음을 별로 교정할 것 없이 자연스럽게 해내서 또 놀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현빈은 “녹음이 별 어려움 없이 잘 끝나서 기쁘다. 일본어 발음 부분이 좀 걱정이 됐는데 일본 스태프 분들이 자연스럽다고 해주셔서 다행이다. 녹음 과정에서 잘 못하면 이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가수에 대한 흠이 될 것 같아서 더욱 집중했다. 한국에서도 녹음은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두 번 부르고 오케이 돼 음반을 만든 곡도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녹음에는 귀한 손님이 방문해 박현빈에게 큰 힘이 됐다는 후문이다. 선배 남진이 녹음실에서 장시간 지켜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 박현빈은 “남진 선배님이 일본까지 찾아 오셔서 깜짝 놀라고 정말 감사했다. 일본 활동과 노래에 대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녹음을 잘 마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현빈은 지난해 10월 일본 최대 한류 매니지먼트사인 ㈜어빙과 계약을 맺고 일본 진출 준비에 들어갔다. 일본 최대 음반사인 소니 뮤직의 지원을 받으며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오는 4월 데뷔 음반 발표에 앞서 다음 달 열리는 일본 최대 음악 축제인 ‘엔카 마츠리’에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